
아이 낳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다는 출산 후 젖몸살은 초유 수유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다. 초유는 임신 7개월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 분만 직전까지 엄마 가슴에 고여 있는데, 출산 후 1~3일 사이 아이에게 젖을 물리지 않으면 가슴에서 그대로 굳는다. 초유가 가슴에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출산 3~4일 후부터 생기는 성숙유까지 더해지면 가슴이 터질 듯 부풀어 오르며 젖몸살의 고통이 시작되는 것. 초유를 아이에게 잘 빨린다면 젖몸살로 고생하는 일은 크게 없다. 개인차가 있지만 젖몸살의 고통은 ‘출산보다 더 심하다’고 할 만큼 아프다. 유방의 혈관마다 젖이 꽉 들어차 단단해지고, 바람을 가득 넣은 고무풍선처럼 터질 것 같은 상태가 되기 때문. 빨갛게 부풀어 오르면서 열이 나고 욱신거리기 때문에 여름철 젖몸살의 고통은 배가된다.
여름 젖몸살, 어떻게 풀어줘야 할까?
젖몸살을 제대로 풀어주지 않으면 유방 속에 고인 모유 안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유선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빨리 풀어줘야 한다. 젖몸살이 생겼다면 원인을 찾는 것이 급선무. 아기에게 자주, 오래 젖을 물리고 있는지, 젖 물리는 방법은 올바르고 아기가 충분히 젖을 먹는지 확인할 것. 젖몸살을 풀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기에게 올바른 방법으로 젖을 물려서 고여 있는 젖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것이다. 2~3시간 간격으로 아이에게 꼭 젖을 물린다. 젖을 빠는 아이의 입이 엄마 가슴을 자연스럽게 마사지하는 효과도 있다.
아이가 젖을 빨지 않는다고 남편이나 다른 사람이 대신 빨아주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가 젖을 빠는 힘은 성인 남녀 키스 강도의 무려 60배나 된다. 다른 사람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유축기를 사용해도 되지만 가슴이 너무 불은 상태라 자극이 될 수 있어 아이가 빠는 것만큼의 효과는 없다. 아기가 젖을 물기 전에 손으로 적당량을 짜낸 후 수유하고, 수유 전 따뜻한 수건으로 가볍게 가슴을 닦아주는 정도의 가벼운 온찜질을 하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서 사출을 유도해야한다. 수유 후에는 반드시 찬 물수건 등으로 냉찜질을 해 젖 분비량을 줄인다. 아기가 먹는 양보다 생산되는 젖 분비량이 많으면 젖몸살이 오기 때문.
젖몸살을 풀어주는 민간요법 중 하나가 바로 양배추 냉찜질이다. 깨끗이 씻은 양배추를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가슴에 붙이면 되는데, 굵은 심 부분은 제거하고 가운데 구멍을 뚫어 유두만 내놓거나 여러 조각으로 나눠 사용한다. 이 위에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양배추 잎이 따뜻해질 때까지 놔두어도 되고 잎이 시들해질 때까지 대고 있어도 좋다. 단, 증상이 좋아진 뒤에 계속 사용하면 젖 분비량이 심하게 줄어들 수 있으므로 분비량을 보면서 조절한다. 또 일회용 아기 기저귀를 얼려 가슴에 대면 기저귀가 가슴 모양과 비슷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모유량이 늘어나면서 미열이 나고 몸살 같은 기운이 느껴지며 유방에 압통이 생기는 경우는 타이레놀 등 해열진통제를 먹어야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참지 말고 병원을 찾을 것.
젖몸살 풀어주는 유방&유두 마사지 법
유방 마사지
1 뜨거운 타월로 유방 전체를 감싸 따뜻하게 한다.
2 손바닥으로 원을 그리며 피부를 문지른다.
3 엄지, 검지로 젖꼭지 주위를 젖을 짜듯 문지른다.
4 몸을 앞으로 숙여 유방을 흔든다.
유두 마사지
1 마사지하려는 유방의 반대편 손으로 유방 아래를 받친다. 마사지하는 쪽의 손은 유방에 직각이 되도록 세워 엄지, 검지, 중지를 유두와 유륜부에 댄다.
2 엄지, 검지, 중지를 모아 유두를 누르면서 손가락에 적당히 힘을 준다. 조금씩 손가락을 움직여 유두를 360도 돌아가면서 빠짐없이 누른다.
3 누른 채로 손가락을 조금씩 옆으로 움직이면서 노끈을 꼬듯 오른쪽, 왼쪽으로 비빈다. 유두를 잡아당기지 않고 유두 속을 마사지하는 기분으로 손가락으로 유두를 비벼 풀어준다.